포스코케미칼, 2차전지소재 사업 ‘뜀박질’…GM과 양극재 합작사 설립, 포항 음극재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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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2차전지소재 사업 ‘뜀박질’…GM과 양극재 합작사 설립, 포항 음극재공장 준공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12.0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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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합작공장,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얼티엄셀즈에 공급
-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1단계 연산 8000톤 규모…2024년 1만6000톤으로 늘려
- 핵심소재 모두 국산화
민경준(왼쪽 일곱번째)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포항지역 정, 관, 재계 관계자들이 2일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1단계 준공식에서 가동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북미에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하는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을 확대,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는 등 2차전지 소재사업을 확대, 가속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은 2일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공동발표했다. 투자규모와 공장위치 등의 상세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1단계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케미칼이 GM의 전기차배터리 생산회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게될 양극재. (사진=포스코케미칼) 

◆ 대규모 해외투자 위험부담 최소화…북미시장 안정적 진출 

GM과의 북미 합작법인은 오는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인데 포스코케미칼은 GM과 합작으로 대규모 해외투자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며 전기차시장이 급성장하고있는 북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발판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케미칼은 광양에 연산 6만톤 규모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공장에서도 대규모의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며 G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2019년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오하이오와 테네시에 각각 연산 35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2020년대 중반까지 2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가 생산을 시작하는 시점에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인 하이니켈 NCMA 양극재와 배터리의 충전속도를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인 저팽창 음극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한국을 비롯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에 글로벌 배터리소재 양산거점을 구축하고 주요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고객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중국에 3만톤 규모의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공장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번 북미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에도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2년 10만5000톤, 2025년 28만톤, 2030년 42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GM의 더그 파크스(Doug Parks)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은 미국내 전기차 생산을 빠르게 확장하고 배터리 성능, 품질, 비용 면에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세종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은 2일 연산 8000톤 규모의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1단계를 완공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연산 1만6000톤으로 증설한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세종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은 2일 연산 8000톤 규모의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1단계를 완공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연산 1만6000톤으로 증설한다. (사진=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밸류체인 내재화

이날 준공식을 가진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포스코케미칼이 소재국산화를 위해 2307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연산 1만6000톤 규모 설비가운데 1단계 공장이다. 

포스코케미칼은 1단계 준공에 따라 우선 연산 8000톤을 생산하게 되는데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약 2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시키는 소재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음극재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할만큼 핵심소재지만 국내 생산기업이 없어 일본, 중국 등으로부터 전량수입해왔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천연흑연·인조흑연 음극재 모두를 국산화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도 자회사 피엠씨텍을 통해 자체생산하고 있어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전 밸류체인을 내재화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준공에 대해 “국내생산이 전무했던 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최종제품 생산까지 완전한 국산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국내 배터리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하는 순간을 맞이했다”며 “향후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계한 차세대 소재 개발, 공정기술과 양산능력 확보를 위한 집중투자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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