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경제회복패키지 필요…투자·수출·내수·디지털전환 등 4가지 핵심요소 포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의 경제적 손실액이 3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중앙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하노이에서 열린 경제회복 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에서 “코로나19로 베트남 경제는 지난 2년동안 약 847조동(370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며 “팬데믹이 없었다면 지난 2년간 베트남 경제는 연평균 7% 성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2.91%에 그쳤다. 퐁 부위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도 2.5%로 전망했다.
구체적인 손실 규모는 2010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160조동 이상, 올해 346조동 등 약 507조동에 달한다. 이를 현재가격으로 환산하면 최대 847조동이다.
퐁 부위원장은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출, 내수, 디지털전환 등 4가지 핵심요소가 포함된 경제회복패키지가 필요하다”며 "성장의 주요 원동력은 내수를 장려해 수요와 공급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 홍 탄(Vu Hong Thanh)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은 코로나19로 약해진 수요와 공급을 모두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제회복패키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퐁 부위원장이 제안에 동의했다.
탄 위원장은 “패키지는 신속하고 균형있게, 충분한 규모로 실행되어야 하며,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산업과 분야에 집중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앙 반 끄엉(Hoang Van Cuong) 국립경제대학 부총장은 경제회복패키지의 효율적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민간의 자본지출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지난달까지 공공투자 지출은 7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고, 신용성장률(대출 증가)도 약 8% 수준으로 예상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당 홍 안(Dang Hong Anh) 베트남청년기업가협회 회장은 “부동산과 주식과 같은 위험성이 큰 부문 대신 생산에 자금이 흐를 수 있도록 정부가 이를 확실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