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쭈라이산업단지 공장 생산용량 연간 5000대→2만대 확장, 내년 6월부터 가동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Thaco·타코)가 미국에 세미트레일러 870대를 수출했다.
타코와 북미 자동차 유통업체 PITTS(PITTS Enterprises)는 내년까지 세미트레일러 1만5500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2억1500만달러에 이른다.
지난 15일 중부 꽝남성(Qunag Nam) 쭈라이산업단지(Chu Lai) 공장에서 생산된 세미트레일러 첫번째 수출물량 870대가 실리는 기념식 행사에서 양측은 추가 계약도 체결했다. 이로써 2023년 2만5000대 3억5천만달러 포함 향후 2년간 수출물량은 4만500대, 수출금액은 총 5억6500만달러에 이른다.
계약에 따라 이번 선적분을 포함해 1차 선적분은 내년 2월까지 2600대를 수출하고, 이후 매달 12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타코에 따르면 세미트레일러 수출물량 운송은 자동차 전용운반선 로로(Roro)를 보유한 미국 리버티글로벌로지스틱스(Liberty Global Logistics)가 맡았다.
타코 고위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양국이 무역관계를 강화에 교역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마련된 의미있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PITTS는 북미에 있는 15개 세미트레일러 제조업체중 한곳이자 가장 큰 트럭 유통업체중 하나다.
타코는 지난 8월에도 PITTS의 자회사 도지인터모달(Dorsey Intermodal)과 20피트 및 40/50피트 컨테이너 운반용 세미트레일러 6050대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 계약물량과 합한 수치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을 통해 타코의 트럭은 미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런 추세로 미국시장을 넘어 곧 일본, 캐나다, 호주 등지로도 대량 수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를 위해 타코는 연간 세미트레일러 5000대 생산규모를 2만대 규모로 확장해 내년 6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