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obile World Investment JSC, 증권코드 MWG)가 운영 효율화를 위해 2023년부터 잡화체인 박화싼(Bach Hoa Xanh) 신규 출점을 중단하기로 했다.

모바일월드 이사회가 최근 승인한 2022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내년 매출과 세후이익 목표는 각각 140조동(61억950만달러), 6조3500억동(2억7710만달러)으로 올해보다 12%, 34% 늘려잡았다.

올들어 11월까지 연결매출은 110조5300억동(48억23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고, 세후이익은 4조3950억동(1억9180만달러)으로 22%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월드의 캐시카우인 전자제품 전문체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과 스마트폰 및 전자제품 유통체인 테저이이동(The Gioi Di Dong)의 11월까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한 83조8000억동(36억5700만달러)을 기록했다. 특히 아직 자사의 유통체인이 진출하지 못한 도서산간 지역의 약 4000개 소매점과의 협력을 통해 11월 이 부문 매출만 약 1000억동(440만달러)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과 같은 IT제품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학습과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노트북 매출이 52%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전제품 매출은 아직 작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체인별로는 전국 674개 매장이 있는 초소형 전자제품 체인인 디엔마이싼슈퍼미니(Dien May Xanh Supermini)가 5조8500억동(2억55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아이폰 전용매장 탑존(Topzone)은 1100억동(48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잡화체인 박화싼의 매출은 38% 증가한 26조3000억동(11억4770만달러)을 기록했다.

특히 탑존은 매장당 평균 매출 250억동(110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당초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모바일월드는 연말까지 탑존 매장을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디엔마이싼슈퍼미니 매장은 200개, 탑존 매장은 40개를 추가로 출점할 계획이다. 약국체인 안캉(An Khang)의 매장 확대를 위해 자원을 집중하고, 운영 효율를 목표로 2023년부터는 잡화체인 박화싼의 신규 출점을 중단할 계획이다.

모바일월드는 보증수리 전문 떤떰(Tan Tam)과 배송 전문 또안띤(Toan Tin), 농산물 전문 4K팜(4K Farm) 등 신규 사업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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