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일본 시코쿠전력(Shikoku Electric Co. Ltd)이 미쓰비시가 보유중이던 베트남 북중부 하띤성(Ha Tinh) 붕앙2석탄화력발전소(Vung Ang 2) 지분 가운데 15%를 100억엔(8700만달러)에 매입했다.
27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시코쿠전력은 최근 미쓰비시(Misubishi)로부터 붕앙2석탄화력발전소 지분 취득에 100억~200억엔(8740만~1억7480만달러)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시코쿠전력측은 이번 지분 매입과 관련해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번 지분 매입은 해외시장 확장계획의 일환으로, 1.2GW 발전용량을 확보해 베트남 경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기대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코쿠전력의 시가총액은 약 1700억달러 수준이다.
BOT 방식으로 건설되는 붕앙2석탄화력발전소는 하띤성 끼안현(Ky Anh) 42ha(12만7000평) 부지에 12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일본 정부가 17억6700만달러를 차관형태로 제공하는데 이중 30%는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의 자금이다. 일본국제협력은행 외에 한국수출입은행 및 일본 상업은행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한국전력,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쓰비시 등도 참여한다.
2021년 9월 현재 투자자는 VAPCO(Vung Ang II Thermal Power Company Limited), 자본금은 2조1130억동(9260만달러)으로 100% 외자기업이다. 이번 주식거래후 미쓰비시의 지분은 25%로 감소하고 시코쿠전력의 지분은 20%로 늘어났다.
현재 붕앙2석탄화력발전소는 토지정리 작업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