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올 한해 다양한 우리나라 제품들이 동남아, 브라질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플랫폼 쇼피코리아(Shopee, 지사장 권윤아)는 2021년 동남아에서 인기를 끈 K-제품을 분석한 결과, 기존에 수요가 많던 K-뷰티, K-팝 기획상품 외에 헬스, 리빙 관련 제품이 각광을 받으며 인기 상품군이 더욱 다양해졌다고 29일 밝혔다.

헬스 제품군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4배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K-팝 기획상품과 리빙 제품군이 3배, 푸드, 뷰티가 각각 2배 증가하였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쇼피에 신규입점한 국내셀러의 증가율도 헬스, 취미(K팝 기획상품), 리빙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인기제품을 보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스킨케어 화장품과 이태리 타올이 인기를 끌었다. 말레이시아는 덥고 습한데다 실내외 온도차가 커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으로 스킨케어 화장품이 유독 잘 팔렸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셀러들이 증가하면서 이태리 타올과 같은 한국산 인기제품도 늘어났다.

대만에서는 색조화장품과 남성 체모관리용 바디트리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제품력이 우수한 헬스 및 리빙의 한국산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싱가포르에서는 필터기능이 좋은 마스크를 쓰라는 정부 지침 영향으로 KF94 마스크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홈카페 시장이 성장하면서 봉지커피, 티백세트 등 인스턴트음료 수요도 높았다.

태국에서는 프라이팬/팟 세트, 필리핀에서는 콜라겐 판매가 늘었다. 외식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주방용품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으며 면역력 증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K-팝 기획상품의 경우 음반 외에도 관련 굿즈, 아이돌 사용 제품이 주목을 받으며 구매 영역이 더욱 확장됐다. 필리핀에서는 K팝 아이돌의 포토카드를 보관할 수 있는 카드슬리브, 키링이 잘 팔렸다. 베트남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 강다니엘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명한 더블유드레스룸 섬유 향수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외에도 트레저, NCT 등 다양한 아이돌의 앨범이 인기 있었다.

브라질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앨범 및 굿즈가 가장 잘 팔렸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플랫폼 스포티파이에 의하면 브라질의 K-팝 청취율이 매년 47%씩 성장하고 있으며 전세계 92개의 국가 중 5번째로 K팝을 많이 소비하고 있는데 BTS 앨범 및 굿즈 판매는 이런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2021년 지역별 인기 K-제품을 분석한 결과, 제품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어 앞으로 국내 셀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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