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통관 대기중인 트럭 4000대 수준…지난달초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중국 윈난성(雲南省) 정부가 허커우(河口)와 베트남 라오까이성(Lao Cai) 낌탄(Kim Thanh)을 잇는 국경검문소에서 베트남산 농산물 및 냉동식품 통관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윈난성 당국은 베트남 라오까이성(Lao Cai) 낌탄국경검문소를 통해 수입된 베트남산 용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이유로 베트남산 과일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낌탄국경검문소의 통관이 재개되면 현재 극심한 화물트럭 정체를 빚고 있는 라오까이성 국경검문소의 혼잡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랑선성(Lang Son) 및 꽝닌성(Quang Ninh) 일부 국경검문소도 통관이 재개됐다.
그러나 가장 큰 국경검문소인 랑선성 허우응이(Huu Nghi) 및 떤탄(Tan Thanh) 국경검문소에서 용과 등 일부 농산물의 통관은 오는 27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의 전문을 중국 광시장족차지구(廣西壯族自治區) 핑샹시(凭祥市) 당국이 랑선성에 통지해왔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별도로 대기중인 화물차 정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랑선성 당국은 오는 17일부터 농산물을 실은 트럭의 진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각 지역 인민위원회에 이미 전달됐다.
12일 오전 현재 랑선성 흐우응이, 떤탄, 찌마(Chi Ma) 등 3곳의 국경검문소에 통관을 대기중인 화물차량은 과일트럭 651대 포함 총 1548대, 라오까이성은 1721대로 지난달초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현재 랑선성 3곳의 국경검문소에서 하루동안 통관되는 차량은 과일트럭 50~60대 포함 총 80~100대로, 정체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최대 보름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부에 따르면 작년 1~11월 중국으로 과일 및 채소 수출액은 1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