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Shopee)가 6일부터 프랑스 사업을 중단한다.
IT전문매체 테크인아시아(Tech In Asia)에 따르면, 유럽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프랑스에 진출해 파일럿테스트를 진행해오던 쇼피가 약 6개월만에 사업을 접기로 했다.
쇼피 관계자는 “프랑스는 성공적인 유럽시장 안착을 위한 파일럿테스트시장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결제가 이미 완료된 주문의 경우 배송완료시까지 서비스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른 유럽시장은 계속 사업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쇼피는 프랑스 외 폴란드와 스페인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쇼피 모회사인 싱가포르 시그룹(Sea)의 포레스트 리(Forrest Li) 창업자 겸 회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쇼피는 전자상거래가 미성숙한 신시장의 잠재된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파일럿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쇼피의 말과 달리 프랑스사업 중단은 씨디스카운트(Cdiscount)와 같은 거대 프랑스 전자상거래기업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심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시장은 높은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 정치·경제적 안정 등으로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인터넷기업들에게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하나다.
JP모건에 따르면 프랑스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2019년 103억4000만달러(실제 120억5000만달러)에서 2023년까지 매년 1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쇼피는 유럽시장 외 중남미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