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환경오염으로 동식물 335종 멸종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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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환경오염으로 동식물 335종 멸종위기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2.03.1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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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고서
멸종위기종인 살쾡이가 지난해 3월 베트남 북부 닌빈성 꾹프엉국립공원에서 방사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동식물 335종이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웬 뚜언 안(Nguyen Tuan Anh) 공동자연보전위원회(JNCC) 위원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2021~2022년 환경오염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인용해 “베트남에서 자생하는 1020종의 동식물 가운데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335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멸종 위험군은 주로 ▲농업 폐기물 ▲도시 생활오폐수 ▲산업 및 군사 폐기물 ▲대기질 악화 등에 취약하며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팜 티 하이(Pham Thi Hai) 하노이건설대 교수는 “2010년대부터 벽돌 및 시멘트 공장이 대규모로 건설되며 대기오염이 심각해졌다”며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 및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 교수는 "특히 황산과 질산이 포함된 산성비는 토양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동식물의 죽음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쩐 히에우 누에(Tran Hieu Nhue) 전 베트남과학기술협회 환경기술연구원장에 따르면, 2016~2020년 북부 누에강(Nhue) 및 다이강(Day) 수질오염 지표는 국가기준치를 초과했으며, 2018~2020년 중부 꽝빈성(Quang Binh) 녓레강(Nhat Le), 지안강(Gianh), 딘강(Dinh) 하구의 수질도 기준치를 3~4배 웃도는 오염물질이 검출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누에 전원장은 “담수뿐만 아니라 인근 해안의 암모니아 수치도 기준치를 넘어섰다”며 “수질오염은 조류 증식 및 산소포화도 저하를 초래해 일부 동식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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