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트남 등 동남아산 태양광패널 반덤핑조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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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트남 등 동남아산 태양광패널 반덤핑조사키로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2.03.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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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말레이시아•캄보디아…캘리포니아 업체 청원 “중국업체들의 우회수출”
- 미국 관련단체들 '바이든정부 전력산업 탄소중립 목표에 배치' 비판
올해 미국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패널 및 모듈 가운데 동남아산 제품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khoahocdoisong.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국 상무부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생산한 태양광패널에 대한 반덤핑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상무부 이번 결정은 중국 태양광패널 및 부품업체들이 관세 회피 목적으로 동남아에 공장을 설립해 지난 10년동안 우회수출해왔다는 캘리포니아 태양광발전업체 옥신솔라(Auxin Solar)의 청원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동남아산 태양광패널에 대한 반덤핑혐의가 인정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동안 비용절감을 위해 값싼 수입품에 의존하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들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태양광산업 관련 단체들은 “동남아산 태양광패널에 대한 반덤핑조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선언한 2035년까지 전력산업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3%에 불과한 태양광발전 비중을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재생에너지 비영리단체인 미국청정에너지협회(American Clean Power Association, ACP)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패널 및 모듈 가운데 동남아산 제품이 전체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헤서 지칼(Heather Zichal) ACP 회장은 “미 상무부의 결정은 스스로 태양광산업 발전을 동결시키는 것으로, 솔직히 말해 미국 태양광업계에는 재앙선고와 같다”고 비판했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무역당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번 조사는 첫번째 단계일뿐 현 시점에서 동남아산 태양광패널과 모듈에 반덤핑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미 상무부는 150일 이내에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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