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샤인그룹, 경매로 구입해 트아티엔후에성에 기증…낙찰가 150만달러 추정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지난해 스페인 경매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베트남 마지막 왕조 응웬왕조(Nguyen) 시대의 익선관(翼善冠)과 왕후복 등 유물 2점이 베트남으로 돌아온다.
19~20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익선관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클리스경매(Balclis auction)에서 처음 500유로로 시작해 최종 60만유로(65만5120달러)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경매당시 온라인으로 최고가를 써낸 낙찰자는 익명의 수집가로 알려졌으나, 이후 부동산대기업 선샤인그룹(Sunshine Group)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샤인그룹은 익선관과 왕후복까지 모두 150만달러에 낙찰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샤인그룹은 익선관과 왕후복을 응웬왕조의 본궁이 있던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에 기증의사를 밝혔고, 응웬 반 프엉(Nguyen Van Phuong) 트아티엔후에성 인민위원장은 최근 선샤인그룹의 기증을 받아들였다.
호앙 비엣 쭝(Hoang Viet Trung) 후에기념물보존센터 소장은 “응웬왕조 유물 2점은 후에국립박물관에 전시·보존될 것”이라며 “옛 왕조의 유물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유물 2점은 이달중 베트남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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