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생맥주 및 고급 수제맥주 출시로 실적 회복 노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국영 하노이맥주음료주류(Hanoi Beer-Alcohol-Beverage Corporation · Habeco, 증권코드 BHN)가 올해 실적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하베코 이사회가 공개한 정기주주총회(28일 예정) 안건에 따르면, 매출 목표는 6조6050억동(2억8900만달러), 세후이익은 2210억동(970만달러)으로 전년보다 각각 5%, 32% 줄여잡았다.
지난해 이익분에 대한 현금배당은 6%(총배당액 1390억동)를 계획하고 있다. 하베코 최대주주는 81.79%의 지분을 보유한 공상부로, 공상부와 재정부가 배당을 승인하면 이 안건을 주총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올해 하베코의 주요제품 총판매량은 2억리터 이상으로 전망된다. 이가운데 맥주가 2억9830만리터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생수 유니아쿠아(UniAqua)는 174만리터다.
하베코의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및 음주운전 처벌규정 강화에 따라 전년보다 감소했다. 매출 및 세후이익은 각각 6조9510억동, 3240억동으로 6.7%, 50% 감소했다. 그러나 세후이익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당초 2550억동으로 낮춰 잡았기 때문에 목표를 27% 초과달성했다.
하베코는 코로나19 상황과 매출 감소에서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구체적으로 2년전 코로나19 발생이후 소비자들이 외식을 이전처럼 못하게 되면서 생맥주를 마실 기회가 줄게 되자 캔생맥주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 부문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수제맥주 제품도 최근 성공적인 테스트를 마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수제맥주 제품은 티키(Tiki)나 쇼피(Shopee)와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곧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