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리치(49세이하 부자) 연소득 4억원, 자산 66억원…부의 파이프라인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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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리치(49세이하 부자) 연소득 4억원, 자산 66억원…부의 파이프라인 다양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2.04.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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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60%, 금융자산 40%… 근로•사업•재산•기타 소득 중 2가지이상 조합
- 10명중 3명, 코로나19 기간 자산 10%이상 증가
- 주가상승시 매도기준 일반인과 달라, 상승폭 23% vs 15%…손절매기준은 비슷
우리나라의 49세 이하 영리치(Young Rich)는 대부분 강남3구에 살고있고 연평균 소득은 4억원, 총자산은 660억원이며 주가등락에 쉽게 매도하지 않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하나금융연구소)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우리나라의 영리치(Young Rich, 49세이하 부자) 들의 연평균 소득은 4억원, 자산은 66억원으로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6대 4이며, 근로•사업•재산•기타 소득중 2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등 부의 파이프라인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해 발간한 ‘2022 한국의 부자보고서(2022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이들 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10명중 3명꼴로 자산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이상~10억원미만) ▲일반대중(금융자산 1억원 미만)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했으며, 올해는 영리치와 올드리치(50세이상 부자)를 비교하고 팬데믹기간 부자의 자산관리를 분석했다.

◆ 영리치 상업용부동산, 올드리치(50세이상) 토지 선호

영리치의 총자산 규모는 1인 평균 66억원이며 부동산 60%, 금융자산 40%의 비중이었다. 올드리치는 총자산이 80억원이고,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영리치와 동일하다. 영리치는 1인당 1.7채, 올드리치는 1.5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거목적 주택을 제외하면 영리치는 상업용부동산을, 올드리치는 토지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은 영리치와 올드리치 모두 예금비율이 가장 높았고 2순위는 주식이었다. 3순위는 두 그룹간 차이가 있는데, 영리치는 현금화가 용이한 MMF•MMDA 등 단기자산, 올드리치는 보험•연금 등 장기자산을 선호했다. 

◆ 회사원 30%로 가장 많아…의료•법조계 전문직 20%, 일반대중의 6배

영리치의 자산형성 원천 1순위는 근로소득(45%)이고 뒤이어 사업소득(23%), 상속•증여(18%), 재산소득(15%) 순이었다. 

영리치의 4분의 3이 근로•사업•재산•기타 소득 등 파이프라인이 다양했으며 2가지 이상 조합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에만 의존한 영리치는 연평균소득이 2억1000만원이지만 근로와 재산소득을 동시에 누리는 경우 2배가 넘는 4억8000만원에 달했다. 

영리치는 회사원이 30%로 가장 많지만 의료계, 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동일연령대의 일반 대중보다 그 비율이 6배이상 높다. 지난해 영리치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은 부동산으로, 같은 연령대의 일반대중은 주식이라고 응답한 점과 대조를 이룬다.

 자기주도적 자산증식…가상자산 투자 10명중 2명꼴, 대부분 1억미만

영리치는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해외주식을 포함해 영리치의 65%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부동산은 올드리치보다도 보유율이 높다.

영리치 대부분 PB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의존도가 낮고 자기 주도적 관리의지가 강하다. 레버리지를 활용해 똑똑하게 투자하며 최근들어 주식 등으로 높은 수익을 낸 자녀를 옆에서 지켜본 부모들이 자산의 일부를 자녀에게 맡기는 모습도 관찰됐다.

영리치의 21%, 올드리치의 5%가 가상자산에 투자중이지만 대부분 1억원미만 규모였다. 주된 투자 이유는 시세차익과 장기적 관점의 가치상승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두그룹 모두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우려해 가상자산 투자는 당분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일부만 증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영리치의 47%는 예술작품이나 음원, NFT 등 새로운 투자처에 향후 투자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기간,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한 부자가 성과 커
코로나19 발생 첫해 부자들은 불확실성으로 현금과 예금 비중(41%→43%)을 늘리고, 주식비중(16%→20%)도 높이는 등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2년차인 지난해는 주식비중이 계속해서 늘어 27%까지 상승했다. 

상당수의 부자는 팬데믹 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었다. 부자의 29%는 자산이 10%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중부유층 22%와 일반대중 12%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자산구성 비율에 적극적인 변화를 준 부자가 그렇지 않은 부자보다 부를 늘린 성과가 더 좋았다. 자산구성 비율에 변화가 없었던 부자의 경우 10%이상 고수익을 올린 비중이 22%였으나 자산구성 비율에 변화가 있었던 부자는 31%에 달했다. 

10%이상 수익을 거둔 부자의 자산증식에 가장 큰 요인은 부동산(57%)이었으며, 다음은 주식 직접투자(16%)였다.

◆ 부자들, 주가등락에 따라 쉽게 매도 안하는 성향
부자와 일반대중의 주가하락시 손절매 타이밍은 비슷(하락율 15%)했으나 상승시 매도결정 수익률 기준은 달랐다. 부자는 평균 23% 상승하면 매도하고, 일반대중은 15% 상승에 매도했다. 

부자는 주가가 상승해도 보유한다는 비율이 43%로, 일반대중(25%)에 비해 현저히 높았으며,  하락해도 계속 보유한다는 비율(44%)도 일반대중(38%)보다 높아 주가등락에 따라 쉽게 매도하지 않는 성향을 보여줬다.

부자중 팬데믹기간 1억원이상 수익을 올린 사람은 15%였으며, 손실발생 부자는 44%였다. 부자는 일반대중에 비해 올해 증시하락을 예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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