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 및 베트남 등 90개국에 대한 코로나19 '여행금지 권고'를 18일(현지시간) 해제했다.
CDC는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주 여행금지 권장사항을 수정하고 있다며 해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해제에 따라 종전 최고위험 단계인 4단계 대상국이었던 90개국은 고위험 단계인 3단계로 한단계 낮아졌다.
대상국은 한국, 베트남 외 일본,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터키, 호주, 그리스, 홍콩,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칠레, 체코, 요르단, 레바논,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폴란드, 소말리아, 우루과이 등으로 알려졌다. CDC는 대상국의 목록을 일일히 열거하지 않았다.
다만 단계가 하향조정됐어도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을 받지않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여행자제가 권고된다.
이와 별도로 미국 국무부는 지난주 해외여행 대한 '여행금지' 주의보도 대폭 축소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단계별 여행금지 국가에 포함된 215개국 가운데 4단계에 포함됐던 국가는 120개국에 이르는데, 이중 10%는 4단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국가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및 여행사들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해외여행에 대한 출발전 음성증명서 제출을 해제할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 요청했으며, 나아가 여행금지 권고도 더 이상 불필요해 적용하지 말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지만, 보건당국은 바뀐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