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대통령 , 중국견제•러시아제재•우크라지원 등 지지·동참 요청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5월12~13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찐 총리는 대표단을 이끌고 정상회의에 참석해 현안을 논의하고 유엔과의 협력 강화 등을 위해 미국을 실무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 대변인은 “미-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양측의 수교 45주년을 기념해 열린다”며 “수교 27년이 지난 베트남과 미국의 관계는 상호간 이익 및 독립, 주권, 영토, 정치체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 대변인은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및 협력, 개발을 위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일하기를 희망하고, 그럴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지난 2월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3월28~29일 미국과 동남아시아 정상들 간의 특별정상회의을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및 아세안 일부 회원국들의 일정상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연기됐었다.
미국은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러시아 제제 및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있어 아세안 회원국들의 지지와 동참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세안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싱가포르, 미얀마, 브루나이 등 동남아 10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체다. 그러나 이번 특별정상회의에 미얀마 군사정부는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