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부, 가격인하 위해 추가 감세안(관세·소비세·부가세) 검토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휘발유 가격이 6회 연속 인상되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3시 공상부의 석유제품 고시가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리는 휘발유인 RON95는 리터당 3만2370동(1.39달러)으로 직전고시가(10일전)보다 2.5% 인상됐다, 바이오연료인 E5 RON92는 3만1110동(1.34달러)으로 2.9% 올랐다.
또 경유는 2만9020동, 등유는 2만7830동으로 각각 9% 인상됐다. 반면 연료유(mazut)는 2만350동으로 2.6% 내렸다.
현재 개회중인 국회는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에 붙는 세금 및 수수료의 추가 감면을 정부에 촉구했다. 휘발유에 붙는 환경세는 지난 4월부터 리터당 4000동에서 2000동으로 50% 인하됐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급등한 휘발유가를 잡을 수 없어 재정부는 휘발유에 대한 수입관세 및 소비세, 부가세 인하를 검토중이다.
호 득 픅(Ho Duc Poc) 재정부 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휘발유가를 낮추기 위해 세금을 인하할 여지가 있다”며 "현재 인하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 민 카이(Le Minh Khai) 부총리는 최근 국회연설에서 “올들어 지금까지 휘발유 가격은 13차례 인상됐고 지난 1년간 50% 이상 올랐다”며 “서민경제와 물가를 감안해 추가 감세에 나설 것이지만 여러모로 경제 환경과 대외 여건이 좋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국회의 지원과 동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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