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중국 옌타이(주6회), 일본 나리타(주3회)도 운항 예정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대표 김이배)이 인천-하노이 노선에 화물기 운항을 처음 시작했으며, 중국 옌타이와 일본 나리타 노선도 운항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화물기 운항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항공 화물기가 이날 오후 10시 화물 17t을 싣고 하노이로 출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화물기는 하노이에 주 6회 운항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또 7월1일부터 중국 옌타이에 주 6회, 7월2일부터 일본 나리타에도 주3회 운항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화물기는 최대 22t의 화물을 실을 수있는 B737기종이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여객운송에 주력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화물사업분야에 진출했다.
제주항공 등 국내 LCC들은 여객기 하단부의 탑승객 수하물 적재공간에 여유공간이 있으면 화물을 싣는 ‘벨리 카고(Belly Cargo)’방식으로 항공화물을 운송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주항공의 화물기 취항으로 인천공항이 글로벌 화물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항공화물 327만t을 운송, 중국 상해공항을 제치고 국제화물 기준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연간 1만7000t의 항공화물을 운송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그동안 항공화물 운송의 전문성을 갖춘 화물항공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제주항공에 2년간 착륙료 등 인센티브 지원과 포워더(운송주선업)•화주에 대한 공동마케팅 등 항공화물 유치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ㅈ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