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베트남의 산업용지 가격 오름세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업단지 가격은 북부지방이 연초대비 10% 상승했고, 남부지역은 7% 올랐다. 산업단지 입주율은 북부지역이 80%, 남부지역은 90%를 기록했다.
올들어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제조업 중심의 프로젝트들이 속속 재개되면서 산업용지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년동안 북부지방 산업단지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5~12% 상승했고, 남부지방은 8~13% 올랐다. 이중 일부 산업단지는 최대 26% 오른 곳도 있다.
CBRE는 향후 3년간 신규 공급될 산업용지는 140㎢으로 전망했다. 또한 북부 및 남부지방 산업단지 가격이 각각 5~10%, 8~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베트남(Cushman & Wakefield Vietnam)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산업용지 가격을 주도적으로 견인하는 곳은 하노이와 호치민시다.
현재 호치민시 산업용지 가격은 ㎡당 200달러로 남부지역 평균 135달러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하노이시는 ㎡당 139.9달러로 역시 인근지역 평균인 109달러보다 30% 정도 높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은 최근 보고서에서 “성공적인 대규모 백신 접종과 더불어 올들어 경제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외국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확고해졌고, 이에따라 산업용지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장기 상승세를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