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美인신매매보고서 3등급 분류에 반박… “우리의 노력 반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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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美인신매매보고서 3등급 분류에 반박… “우리의 노력 반영 안해”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2.07.2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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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브루나이•캄보디아•말레이시아•미얀마•쿠바등과 함께 최하위
- 외교부 “ 인신매매 근절대책, 미국 등 관련단체들과 협력 용의”
2020년 6월 중국의 한 집에 갇혀있던 베트남인 인신매매 피해자가 탈출해 구조단체인 블루드래곤에 구조돼 보호소에 있다. 미국의  (사진=Blue Drago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미국이 베트남을 인신매매방지 지위를 3등급으로 평가한데 대해 베트남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보고서는 우리의 인신매매 현황과 이를 근절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포괄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항 대변인은 “우리는 효과적인 인신매매 근절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관련 단체들과 구체적인 협력을 진행할 의사가 있으며, 이런 정부 차원의 노력이 다음 평가에 종합적으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인신매매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신매매 방지 지위는 최하위인 3등급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베트남은 인신매매 근절노력에 있어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베트남과 함께 최하위 3등급에 오른 국가는 중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쿠바 등이다.

베트남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교부, 노동보훈사회부, 국방부, 공안부가 함께 인신매매 피해자 수용·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서명했다.

쩐 꾸옥 또(Tran Quoc To) 공안부 차관은 “인신매매 피해자의 80%가 우리 국경을 넘어 인근국가로 밀입국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피해자 수천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 약 5000km에 걸쳐 국경이 맞닿은 베트남은 해마다 수백명의 인신매매 조직과 피해자들이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체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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