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여권, 12자리 주민번호로 확인 가능…새 여권(P로 시작하는 8자리)은 수동 확인해야
- 외교부, 독일당국과 해결방안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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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주베트남 독일대사관이 이달부터 발급을 시작한 새 베트남 여권 소지자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신청자의 출생지 정보가 부족해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독일대사관측은 "신청자의 출생지 정보는 기존 12자리의 개인식별번호(주민번호)로써만 알 수있고 7페이지 분량의 목록과 교차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같은 이름인 경우 출생지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여권 소지자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 외교당국은 새 여권에 표시된 개인식별번호(일련번호 P로 시작하는 8자리)만으로는 출생지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독일 외교당국이 목록을 사용하여 수동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며, 모든 사람의 자료를 갖고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와 관련해 공안부 이민국 고위관계자는 현재 외교부가 독일측과 문제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이달부터 기존 녹색 겉면이던 여권을 국제표준 양식의 QR코드가 있는 파란색 겉면의 새 여권으로 발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독일측의 거부로 현재 새 여권 소지자는 C비자(단기비자, 쉥겐비자)와 D비자를 신청할 수 없다.
또한 새 여권 소지자중 이미 비자를 받은 사람도 쉥겐협약 가입국 26개국 가운데 독일은 입국이 허용되지 않거나 거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독일대사관은 경고했다. 다만 솅겐협약 국가에 거주 허가를 받은 이는 입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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