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생지 정보 확인 불가, 솅겐조약 관할 중앙당국이 새 여권 인정할 때까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독일에 이어 스페인도 지난달부터 발급되기 시작한 새 베트남 여권에 대해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새 여권으로 출생지 정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베트남 스페인대사관측은 "새 여권으로 신청자의 출생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이는 개인식별을 위한 중요한 정보로 솅겐비자를 처리하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솅겐비자는 솅겐조약에 가입한 26개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최대 90일짜리 단기비자다. 현재 독일이 새 여권으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비자로 독일에 입국할 수 없는 상태인데 스페인도 입국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대사관측은 “베트남의 새 여권을 기술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솅겐조약 다른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관할 중앙당국이 새여권 인정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새 여권으로 비자신청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란색 표지의 새 여권과 상관없이 녹색 표지의 구 여권은 독일과 스페인 둘다 정상적으로 비자신청이 가능하다.
이와관련, 공안부 이민국 고위관계자는 현재 두 나라 당국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여권은 지난달 1일부터 발급되기 시작했으며, 구 여권은 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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