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 검역조치 완화 이후 상반기 베트남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광총국에 따르면 상반기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60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8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본 관광객은 2만8200명으로 594% 증가했다.
응웬 쭝 칸(Nguyen Trung Khanh) 관광총국장은 지난 2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일본 ‘에히메현(愛媛県) 관광진흥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발병이후 양국간 열린 첫번째 관광진흥 행사로, 에히메현만의 특별하고 독특한 관광 특징과 장점이 소개됐다.
에히메현은 도쿄에서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의 시코쿠(四国) 지방 북서쪽에 위치한 현으로 도고온천(道後温泉), 마쓰야마성(松山城), 오래된 마을 우치코, 시마나미해협 가도 등의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도고온천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에 영감을 준 곳으로,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에히메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계절마다 즐기는 40종의 감귤, 나메토코계곡의 단풍, 겨울스키, 시마나미카이도의 자전거 트래킹과 같은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본은 중국, 한국에 이어 베트남의 세번째 관광시장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베트남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약 100만명이었으며, 반대로 일본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은 전년보다 27% 증가해 약 50만명에 달했다.
칸 관광총국장은 이에 대해 "많은 베트남인들이 일본에 비즈니스, 유학, 여행을 위해 간다”고 전했다.
일본관광진흥기구(JNTO)가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8%가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패키지여행을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또 69.6%는 일본에 관한 정보를 주로 여행사들을 통해서 얻는다고 답했다.
요시다 겐지 JNTO 대표는 “양국간 관광 진흥 및 홍보에 여행사의 역할이 크다"며 민간 여행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