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자정책, '빛좋은 개살구'…전자비자 대상국 확대만 검토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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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비자정책, '빛좋은 개살구'…전자비자 대상국 확대만 검토 전해져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2.08.25 0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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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면제국 확대, 무비자 체류기간 연장 등 핵심내용은 배제
- 업계, 실망·비판과 함께 재검토 촉구
베트남 정부가 현재 논의중인 비자정책 개정안이 정작 업계와 전문가들이 요구해온 핵심내용이 빠진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명분만 있고 실속은 없는 쭉정이 정책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현재 논의중인 비자정책 개정안이 정작 업계와 전문가들이 요구해온 핵심적 내용이 빠진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명분만 있고 실속은 없는 '빛좋은 개살구' 정책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5일 총리실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온라인 전자비자 대상국을 확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공안부에 의견수렴을 지시했다.

베트남은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와 같은 주요 경제국이자 관광잠재력이 큰 국가를 포함해 80개국 국민에게 30일짜리 단수 전자비자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자비자 대상국 확대 및 발급 절차 간소화만을 공안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작 이번 비자정책 개정안에는 관광잠재력이 큰 국가들로 비자면제국을 확대하고, 무비자 체류기간도 통상 15일에서 30일로 늘리자는 업계의 목소리가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근 관광 경쟁국인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과 경쟁하기 위한 핵심적 사항이 빠져버리고 빈껍데기만 남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벌써 나오고 있다.

한 여행회사 대표는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3개월 복수비자 재개와 무비자 체류기간 연장”이라고 개정안 재검토를 촉구했다.

올들어 베트남은 단계적으로 외국인 입국 허용 및 코로나19 검역절차 해제, 비자정책 재개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외국인 입국자수는 아직 실망스런 수준이다.

7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는 약 97만명으로 올해 목표 500만명의 20%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 목표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1800만명의 30%에 불과하다.

반면 태국은 이달 중순까지 벌써 400만명을 넘었고 최근 입국자는 더 빠르게 늘고 있어 올해 목표 1000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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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23:42:26
베트콩 수준 ㅋㅋㅋ 태국 라이벌로 생각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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