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3대 커피체인 브랜드 커피하우스(Coffee House)의 운영사 시드콤(Seedcom)이 상반기 2473억동(106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년반동안 누적 적자는 1조1790억동(5030만달러)으로 늘어났다.
30일 시드콤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6750억동(28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원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3140억동(1340만달러), 영업이익률은 46.5%로 낮아졌다.
금융비용은 94억동(4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판매비, 일반관리비 지출 급증으로 2473억동의 손실을 기록, 적자폭이 전년동기대비 11% 커졌다.
시드콤의 적자 규모는 2020년 1927억동, 2021년 2382억동, 올해 상반기 2873억동으로 모두 1조1790억동으로 불어났다.
이에대해 응웬 호안 띠엔(Nguyen Hoanh Tien) 시드콤 CEO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상반기 손실증가는 주로 옴니채널(Omnichannel) 기업판매관리 솔루션 하라반(Haravan), 식음료(F&B)판매 솔루션 아이포스(iPOS), 국내외 소비재 유통플랫폼 CPG 등 B2B부문의 투자확대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사업 실적이 기대된다”고 해명했다.
시드콤은 지난해부터 운영전략을 일부 변경하고 수익성 없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딘 안 후언(Dinh Anh Huan) 시드콤 회장은 최근 “2022~2025년 기간 5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3년엔 흑자 전환이 확실시 된다”고 주주들을 달랬다.
시드콤은 커피하우스 외에도 물류운송기업 아하무브(AhaMove), 패스트딜리버리(Fast Deilvery), 여성의류잡화 주노(Juno) 및 H노스(Hnoss), 식료품체인 킹푸드마트(Kingfoodmart)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자회사의 브랜드관리 전문기업인 시드로그(Seedlog)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