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자재가격 상승, 고급화 추세도 가격상승 원인…공급부족 당분간 지속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 아파트 가격이 공급부족으로 15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의 ‘하노이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아파트 가격은 지난 2019년 1분기부터 15분기째 연속상승하며 53% 올랐다.
보고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대해 공급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건자재 가격 상승, 고급아파트단지 분양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하노이시의 신규아파트 공급량은 5353호로 전분기대비 235%,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이중 중급아파트가 80%로 가장 많았고, 고급아파트는 13%, 저가형은 7%를 차지했다. 신규아파트 분양률은 33%, 평균분양가는 ㎡당 4700만동(1968달러)으로 전분기대비 5%,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했다.
3분기 분양중인 물량은 총 2만1040세대로 전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이중 중급아파트가 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저가형이 8%를 차지했다.
3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3605건으로 전분기대비 61%,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이중 중급아파트가 전체 거래의 64%를 차지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파트 거래가는 20억~40억동(8만3750~16만7500달러) 수준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이 가격대의 아파트 거래비중(15%)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어 20억동 미만이 12%에 달했고, 나머지는 40억동 이상이었다.
하노이 아파트의 월평균 임대료는 1500만동(628달러), 평균거래가는 30억동(12만5630달러), 임대수익률은 6% 내외로 나타났다.
하노이시 도시개발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필요한 신규아파트 공급량은 16만6600호다. 그러나 예상 공급량은 7만호에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도 투 항(Do Thu Hang) 새빌스하노이 자문팀장은 “하노이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부동산개발 관련 법률적 문제로 허가가 쉽게 나지 않아 신규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공급 부족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