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지원 확대, 혁신금융 강조 결실…코로나19 위기극복 기여, 미래 성장동력 확충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IBK기업은행의 기업고객이 윤종원 행장 취임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기업고객은 208만여개에 달한다. 이는 윤종원 행장 취임직전인 2000년 12월말 163만여개에 비해 45만개(27.6%) 늘어난 것이다. 윤종원 행장 재임 2년9개월간 연평균 15만개 넘는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한 셈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은행 특성상 기업고객이 많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고객 증가는 대기업에 비해 코로나19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윤종원 행장의 미래성장 동력 확충에 중점을 둔 혁신산업 지원강화 경영방침의 결과로 풀이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취임초부터 중소기업 지원확대와 함께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 발굴을 적극 추진해왔다. 중소기업 지원확대는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해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됐다.
기업은행의 혁신산업 지원도 돋보인다. 특히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創工), 오픈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인 IBK퍼스트랩(1st Lab) 프로그램 등을 확대•강화해 담보나 안정적인 재무실적이 없어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꾸준하게 공급하며 기업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윤종원 행장 취임이후 지금까지 기업은행의 모험자본 공급금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당초 윤 행장은 취임당시 임기동안인 3년간 1조5000억원 공급 목표를 세웠는데 3개월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윤종원 행장은 행시(27회)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이며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는 등 은행 업무는 직접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오랫동안 거시경제정책을 다른 경험을 토대로 경제와 산업 흐름을 읽고 리더십을 발휘하며 은행의 진로를 잘 설정해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게 기업은행 안팎의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