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사망자 14개국 26명…베트남인도 1명 있어
-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 합동분향소 설치…특별재난지역 선포, 유족•부상자에 지원금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데이 압사 참사 사망자가 15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가운데 153명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에 통보됐다. 부상자는 132명이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30일 사망자 신원확인에 나선 서울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중상을 입은 여성 1명이 또 숨져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사망자는 154명이며, 이중 153명의 신원을 파악해 가족에게 알렸다. 사망자는 여성 98명, 남성 56명이며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앞서 소방당국은 오후 5시 기준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부상을 입어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심폐소생술(CPR)DMF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이 잇따라 숨지며 오전 9시 151명으로 크게 늘었고, 이후 3명이 더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중 중상자가 37명이나 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이란(각4명), 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1명) 등이다.
사망자들은 일산동국대병원(20명), 평택제일장례식장•성빈센트병원(각 7명), 이대목동병원•강동경희대병원•보라매병원•삼육서울병원•성남중앙병원•순천향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각6명) 등 서울과 경기 지역 40개 병원에 나뉘어 안치됐다.
정부는 오는 11월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외국인 사망자는 재외공관과 협의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축제를 즐기기 위한 인파가 해밀톤호텔 옆의 경사진 좁고 짧은(폭 3.2m, 길이 40m) 골목길에 한꺼번 대거 몰려 골목 아래쪽 사람들이 넘어지기 시작하고 뒤따르던 인파가 엎친데 덮치는 식으로 쌓여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