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까지 외국인관광객, 팬데믹 이전의 17% 불과
- 베트남, 동남아 국가중 회복세 가장 느려
- 베트남, 동남아 국가중 회복세 가장 느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올들어 국경을 다시 열었지만 외국인관광객이 여전히 많지 않아 관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중국이 하루속히 제로코로나 정책을 끝내고 해외여행을 재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25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아태지역의 외국인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3배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7% 수준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관광손님인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19 쇄국정책을 고수하면서 국제선을 거의 재개하지 않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해외관광객이 올들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말이면 2019년의 6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필리핀관광청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0만명으로 올해 목표치 170만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올해 목표치인 각각 400만명과 450만명 달성을 거의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올들어 10월까지 236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았는데, 이는 올해 목표치 500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여행데이터 분석회사 포워드키스(ForwardKey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은 2019년의 23% 수준에 그쳐, 팬데믹 이후 동남아에서 외국인관광이 가장 느리게 회복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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