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산업용 석탄 수요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베트남석탄광물그룹(TKV)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5년 산업용 저품질 석탄 수입량은 연간 7000~7500만톤으로 2016~2020년 기간보다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품질 석탄 수출량은 연간 약 200만톤으로 지난 10년동안 꾸준히 감소해왔다.

산업용 저품질 석탄 수입량이 늘어나는 것은 시멘트, 발전용, 건설자재, 야금, 화학 등 제조산업이 성장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국내 생산과 수입을 합한 석탄의 연간 총수요는 2022년 1억840만톤에서 2025년 1억1500만톤으로 늘어나고, 2040년 1억5050만톤으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1억760만톤이 수입량이다.

TKV에 따르면 향후 5년동안 국내 석탄 생산이 총수요의 40~45%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TKV는 생산량을 연간 130만톤 이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TKV는 산업용 저급탄 수입량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저급탄보다 열효율이 2~2.5배 높은, 국내생산 고급탄 200만~210만톤은 거의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 고급탄 수요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