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손실 1조7012억 ‘어닝쇼크’…주가는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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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손실 1조7012억 ‘어닝쇼크’…주가는 소폭 상승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3.02.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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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7조6986억, 전년동기대비 38%↓…작년 영업이익 7조66억원, 44%↓
- 투자, 전년(19조원)대비 50%이상 축소
- 주가 12시40분 현재 800원(0.90%) 오른 8만9300원에 거래중
1일 SK하이닉스 주가추이. SK하이닉스는 이날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로 10년만에 분기기준 적자전환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주가는 소폭 상승흐름을 보였다.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SK하이닉스가 4분기 1조7000억여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어닝쇼크(earning shock)를 기록했다. 분기단위 영업적자는 지난 2012년 3분기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악화에도 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IFRS기준 지난해 매출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영업이익률 16%), 순이익 2조4389억원(순이익률 5%)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698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0%,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으며,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영업손실률 22%)로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악화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어 "올해 상반기 역시 다운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업계의 투자축소와 감산기조로 메모리 공급이 늘지않아 재고가 상반기중 정점을 이룬뒤 점차 줄어들 것이며, IT기업들이 고점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을 늘리면서 점진적으로 시장수요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우현 부사장은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CPU를 출시하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있는데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기반 기업용SSD에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반등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규모를 작년(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는 기조를 유지하지만 DDR5/LPDDR5, HBM3 등 주력제품 양산과 미래성장 분야 투자는 지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시40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00원(0.90%) 오른 8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큰 폭(2700원, 3.05%)으로 오른 9만12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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