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달간 180만4200명…올해 목표 800만명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2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외국인관광객은 93만3000명으로 전월대비 7.1%, 전년동기대비 31.6배 증가했다.
1월 외국인관광객은 전월대비 23.2% 늘어난 87만1200명으로 연초부터 두달동안 180만42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6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베트남이 외국인관광을 재개한 지난해부터 한국인관광객은 가장 큰 외국인 손님이다. 2월 한국관광객은 30만1343명으로 전체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한국관광객에 이어 미국인관광객이 6만9648명으로 수개월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은 아직 정기항공편이 재개되지 않았음에도 5만5029명이 방문해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달 중국관광객은 약 1만6000명으로 10위권 밖에 있었다. 중국관광객은 대부분 전문가나 사업차 방문하는 이들이다.
관광 및 항공업계와 전문가, FDI(외국인직접투자)기업들은 외국인관광객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에 ▲비자면제국 확대 ▲무비자 체류기간 연장(15→30일) ▲3개월 복수비자 재개 등 비자정책 완화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의 비자면제 대상국은 25개국에 그치고있는 반면, 말레이시아 162개국, 필리핀 157개국, 태국 65개국 등 역내 경쟁국들은 화끈한 비자정책으로 외국인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은 지난해 367만명이었으며, 올해는 8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