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비자 체류기간 1개월→3개월 연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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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자비자 체류기간 1개월→3개월 연장 추진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3.03.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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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안부 ”검토중” 밝혀…외국인관광객 대폭 증가 전망
베트남정부가 외국인인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해 비자정책 완화를 검토중인 가운데, 핵심내용인 3개월짜리 비자가 재개되면 외국인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정부가 외국인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비자정책 완화를 검토중인 가운데, 그중 핵심인 3개월짜리 비자가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주 관광회의에서 그동안 계속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비자정책 완화 방침을 밝혔다. 비자면제 및 전자비자 대상국 확대, 무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15일(통상)에서 30일(최대 45일)로 연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회의에서 찐 총리는 외국인관광객들과 경제단체들이 가장 원하는 3개월 복수비자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공안부가 최근 전자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최대 3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3개월 단수비자를 복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은 80개국 국민에 1개월짜리 전자비자를 발급하고 있는데, 3개월 비자가 재개되면 외국인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가 외국인들의 반응을 취재한 결과 모두가 환영 일색이었다.

자전거로 베트남 전역을 여행중인 독일인 에리히 반켄(Erich Warnken)씨는 비자 문제로 중간에 여행을 멈추고 태국 방콕이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넘어가 전자비자를 다시 받기까지 4~5일을 기다렸다가 재입국했다고 당시의 불편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많은 친구들이 내년 가을이나 겨울에 베트남을 다시 오고싶어 하지만 팬데믹 이전처럼 3개월 비자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3개월 비자를 기다려왔는데 이제서야 약간의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인 프리테시 메타(Pritesh Meta)씨는 “한달짜리 비자로는 베트남 북부의 시골지역을 탐방해 소수민족의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3개월 비자가 어서 재개돼 오토바이로 오지탐험을 더 할 수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주인 존 라프터(John Rafter)씨는 “우리 가족은 다음달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자정책이 완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전에 가본 곳에 대한 추억과 인상이 너무 좋아 팬데믹 이전처럼 3개월 비자가 빨리 재개돼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정부가 국경을 다시 열고 외국인관광을 재개한 지는 거의 1년이 되었지만 외국인관광객은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관광객은 367만명으로 2019년 1800만명의 20%에 불과했다.

이에 관광업계와 경제단체들은 그동안 계속 비자정책 완화를 촉구해왔는데 이제서야 비자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부의 외국인관광객 목표는 800만명이지만 비자정책이 조만간 완화되면 1000만명은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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