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위축 심상찮아…자동차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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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비위축 심상찮아…자동차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도 급감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3.03.27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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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50만대, 전년동기대비 30%↓…중저가, 고가폰 모두 감소
- 이르면 연말 회복 전망
고금리 등 여파로 자동차에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도 급감하며 베트남의 소비 위축세는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고금리 등 여파로 자동차에 이어 스마트폰 판매량도 급감하며 베트남의 소비 위축세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1~2월 두달동안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250만대로 전년동기의 350만대에서 약 30% 감소했다.

스마트폰 유통체인 셀폰S(CellphoneS)의 응웬 락 후이(Nguyen Lac Huy) 미디어담당은 "올해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성수기인 뗏(tet 설) 연휴에도 소비를 줄였다”며 최근의 판매량 감소세를 전했다.

전문가들도 지난 두달간의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를 이례적 현상으로 보고있다. 예년 이 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5~15%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 감소는 글로벌 추세와 일치한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8.3% 감소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가파른 분기 감소세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11.3% 감소했다.

베트남에서는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500만동(213달러) 이하 판매량은 전년대비 60%나 감소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근로자나 저소득계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정부가 신용정책을 강화하면서 자동차나 스마트폰의 무이자 할부판매가 대부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런 여파로 고가폰도 예외없이 판매량이 줄었다. 가장 비싼 스마트폰의 하나인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지난 5개월 동안 가격을 25%나 인하하며 2740만동(1165달러)까지 떨어졌다.

유통업체 민투언모바일(Minh Tuan Mobile)의 판 티 낌 꾸엔(Phan Thi Kim Quyen) 미디어담당은 “올해 애플은 최신 스마트폰가격을 지난해보다 일찍 인하했다”며 “업체들이 소비위축 조짐을 몰랐기 때문에 수입한 재고물량 소진을 위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의 아이폰가격은 세계 최저수준이다.

FPT숍(FPT Shop)은 전반적으로 올해 스마트폰 및 컴퓨터 판매량이 저조하다가 내년초나 이르면 연말이 되어서야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셀폰S는 부진에 판매량에 수익이 적은 매장을 폐쇄하고 직원과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으며, 일부 매장의 경우 건물주와 임대료 인하를 협상하고 있다.

한편 1~2월 자동차 판매량은 6만8402대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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