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번영은행(VPBank 증권코드 VPB)이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창사이래 처음으로 10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VP은행은 내달 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올해 이익목표를 24조동(10억2200만달러) 설정했다"며 “이익측면에서 베트남 최대은행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VP은행의 이같은 공격적 목표는 최근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이 15억3000만달러를 투자, 자사의 지분 15%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략적투자자가 된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이다.
세전이익 10억달러는 최대은행인 국영 비엣콤은행(Vietcombank)과 민간 테크콤은행(Techcombank)만이 도달해본 수준이다.
SMBC의 VP은행 지분인수 규모는 지금까지 베트남 은행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이전 최대는 2019년 하나은행이 20조동(8억5050만달러)을 투자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인수한 것이다.
VP은행은 올해 자산규모를 880조동(375억달러)으로 전년대비 39% 늘리고, 예금 및 대출은 각각 41%, 33%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VP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업계 최대수준인 79조동(33억6500만달러)으로 늘리는 계획 및 주당 1만동(0.43달러)에 우리사주 3000만주 발행하는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VP은행은 전년보다 약 48% 증가한 21조2200억동(9억400만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31일 VP은행 주가는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현지시간) VP은행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0동(0.48%) 오른 2만1000동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