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지방 토지거래 실종…1분기 9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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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지방 토지거래 실종…1분기 94% 급감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3.04.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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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수자들, 부동산시장 침체로 추가하락 기다리며 관망
- 매수매도 호가차이 커…침체국면 당분간 지속 전망
1분기 베트남 남부지방 토지거래는 전년동기대비 94%나 급감했는데, 이는 시장 침체로 부동산가격의 추가하락을 관망하며 매수 타이밍을 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1분기 베트남 남부지방 토지거래RK 전년동기대비 9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침체로 추가 부동산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에 따르면, 1분기 토지거래 감소는 호치민시와 동나이성(Dong Nai), 빈즈엉성(Binh Duong), 롱안성(Long An) 등 남부 주요 경제권역 모두가 비슷한 양상이다.

빈즈엉성과 롱안성 소재 부동산기업들은 1분기 거래성사된 토지가 몇필지에 불과하거나 거의 없는 실정으로 지난 5년중 최악의 실적위기를 맞고있다고 토로했다.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롱안성에 거주하는 부동산투자자 응웬(Nguyen)씨는 작년 중반부터 토지 매각을 시도하고 있으나 거의 1년동안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응웬씨는 “지난 8개월새 매매가를 22%나 내렸지만 매수자가 전혀 없어 조만간 더 내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나이성 부동산중개인 도안(Doan)씨는 작년 1분기에 월 10필지 내외의 토지를 중개했으나 올해1분기는 단 1건도 거래성사가 없었으며 이달초 처음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동산시장은 수요 감소로 땅값이 1년전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태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간혹 급전이 필요한 일부 땅주인들은 가격을 20%까지 내려 급매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사이트 밧동산닷컴(Batdongsan)에 따르면 지난 2월 남부지방 토지 검색량은 전년동기대비 32~45% 감소했다.

보 홍 탕(Vo Hong Thang) DKRA베트남 R&D담당 부책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 차이가 커 거래가 거의 없고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토지는 주거부동산처럼 서둘러 사야할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매수자들이 장기투자를 위해 더 나은 가격을 기다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단기회복을 당분간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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