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기관 데이터 연계시스템 구축…무역금융 신청절차 간소화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IBK기업은행과 관세청이 업무협약을 맺어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윤태식 관세청장은 2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수출 우수기업의 금융지원 및 데이터기반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업은행과 관세청의 업무협약은 최근 글로벌 경기부진, 수출감소, 금리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 수출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양 기관은 관세청에서 인증한 수출입업체중 기업은행의 저금리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을 기존 AEO기업(수출부문) 329개에서 ‘FTA활용 우수기업‘과 ‘수출성장우수기업‘을 포함해 19334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AEO기업뿐만 아니라 관세청이 추천하는 수출우수기업 등에도 최대 1%p의 금리를 감면해 금융상품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양 기관이 보유중인 통관(관세청), 금융(기업은행) 데이터를 상호연계해 기업의 무역금융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수출기업이 무역금융 이용을 위해 수출실적을 증명하려면 수출신고필증 등 증빙서류를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으나 앞으로는 수출입 증명서류를 일괄 조회•발급받아 은행에 바로 전송할 수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무역금융 신청편의가 높아진다.
이밖에도 기업은행은 수출대금 결제서비스를 관세청이 추천한 수출우수기업 등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관세청은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중소수출기업에 FTA 전문교육 및 원산지검증 대응 컨설팅 등 관련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및 무역수지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수출기업에 대해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관세청 역량을 집중하여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