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정부가 외국인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비자면제국 확대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가 18일 발표한 ‘관광회복 가속화 및 지속가능한 개발 결의안(82/NQ-CP)’의 주된 내용은 ▲비자면제국 확대 ▲외국인 출입국 편의를 위한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이다.
이에따라 외교부는 일방적 비자면제국 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여기에는 대상국과의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공안부는 전자비자 대상국을 확대하는 방안을 재검토해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교통운송부는 외국항공사들이 국내 노선을 쉽게 개설하고 비행시간 조정도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상부는 관광숙박시설 확대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관광 공급망에 합류하기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 개발에 나선다.
재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우대대출패키지를 마련하도록 했고, 기타 부처별로 비자면제 관련 임무를 부여받았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 일본, 영국 등 25개국에 대해 비자면제를 허용하고 있다. 반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양국 모두 162개국, 필리핀 157개국, 태국 65개국 등으로 베트남은 역내국가들에 비해 국제관광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번 결의안에서는 또 외국인들의 출입국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비자발급 및 연장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했다.
국회는 22일부터 정부가 제출한 이민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이민법 개정안의 골자는 전자비자 체류기간을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 무비자 체류기간을 15일(통상)에서 45일로 대폭 연장한 새 비자정책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새 비자정책이 확정되면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올해 800만명의 외국인관광객과 관광매출 650조동(277억달러)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