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서 에너지영토 확장…광구운영•생산물분배계약
상태바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서 에너지영토 확장…광구운영•생산물분배계약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3.07.25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시 14배 크기, 매장량 13억배럴 추산…미얀마이어 제2신화 도전
- 페르타미나사와 CCS•블루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천연가스광구 개발권을 확보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오른쪽)과 위코 미간토로 PHE사 사장이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한후 함께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자원개발 신화 창조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인도네시아 땅그랑(Tangerang)시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및 국영 석유가스공사의 자회사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 Pertamina Hulu Energi)과 ‘붕아광구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페르타미나와 CCS업무협약(MOU)도 별도로 체결, CCS 및 블루수소•암모니아 사업기회를 공동발굴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생산물 분배계약은 정부와 계약자간 협약으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의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를 위해 먼저 가져간뒤 나머지를 정부와 일정비율로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붕아광구 운영권(광권명 Bunga PSC)을 포함해 기본 6년의 탐사기간과 30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받게 됐다.

정부와 계약자간 생산물 분배비율은 원유 60대40, 가스는 55대45로 확정했다. 전체 생산량의 25%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의무공급하게 된다. 계약자간 참여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PHE가 각각 50대50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 천연가스 탐사사업 현황. 인도네시아 신규탐사 광구가 이번에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한 붕아광구로 서울시 14배 크기에 매장량이 13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래픽=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해상에 위치한 붕아광구는 총면적 8500km²로 서울시의 14배 크기에 달하는 규모이며, 수심은 50m 천해부터 500m 심해까지 포함하는 대형광구이다.

붕아 광구는 인근에서 대규모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생산, 운영한 빠게룽안(Pagerungan) 가스전과 동일한 특성을 가졌다는 점에서 탐사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억배럴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광구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PHE가 붕아광구를 공동조사한 결과,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층을 발견했으며, 지난 2월 PHE와 함께 컨소시엄 낙찰자로 선정되어 탐사권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 생산물 분배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과 함께 빠르게 광구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자카르타의 신설법인(PT POSCO INTERNATIONAL ENP INDONESIA)에 본사 E&P사업 전문인력들을 파견해 2026년까지 3차원(3D) 인공지진파 탐사 등을 통해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7년 탐사시추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해상가스전과 호주의 육상가스전을 통해 천연가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붕아광구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사업 안정성과 생산 규모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해외가스전의 추가 생산량 일부를 국내도입해 에너지안보에 기여하고, 직도입한 LNG 연료를 활용해 LNG벙커링사업, LNG복합발전소 운영 등 자체 LNG사업에도 적극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다년간의 해외사업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임직원들의 뚝심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에너지원을 지속 확보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8400원(12.73%) 상승한 7만4400원으로 마감, 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