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프라한계•뗏(Tet)이후 중앙선 침범 사고 빈발…1번국도 우회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동부구간중 하나인 깜로-라선(Cam Lo-La Son) 고속도로의 대형 화물차 통행이 제한된다.
1일 베트남육로국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 상용차의 깜로-라선 고속도로 진입이 제한될 예정이다.
통행제한 대상 차종은 ▲30인승이상 버스 ▲트레일러트럭 ▲적재량 30톤이상 화물차 등으로 종전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차량들은 1번국도로 우회해야한다.
깜로-라선 고속도로는 중앙분리대 없는 왕복 2차선, 최저 제한속도 60km/h 구간으로 일평균 통행량은 1만대에 이른다. 이중 화물차는 전체 통행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차량의 주행속도가 시속 40~50km로 제한속도를 밑돌고 있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추월하려는 차량들로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앞서 베트남육로국은 뗏(Tet 설)이후 해당 구간에서 최저 제한속도를 밑도는 대형 차량들로 사고가 잇따르자 일반 승용차와 대형 상용차의 분리 통행을 추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고속도로의 통행량이 당초 차량 수용 한계를 넘어선 것도 차량 분리 통행의 이유로 꼽힌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중앙분리대 없는 왕복 2차선, 설계속도 80km/h 고속도로의 최대 통행량은 9200~1만1000대이다.
반면 1번 국도의 경우 일평균 통행량은 2만6000여대로 중앙분리대가 있는 왕복 4차선 도로 통행량 기준 3만1000~3만3500대를 밑돌고 있으며, 대형 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 결정으로 추가될 1번 국도 통행량은 3500대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육로국은 2육로관리위원회 및 계약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4일 이전까지 깜로-라선 고속도로의 주요 진입로에 관련 표지판 설치를 모두 마무리하도록 호치민도로위원회에 지시했다.
깜로-라선 고속도로는 중부 꽝찌성(Quang Tri)과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을 잇는 연장 98.3km의 남북고속도로 동부구간중 하나로 이중 완공돼 차량 통행이 이어지고 있는 1단계 85km 구간은 왕복 2차선, 너비 12m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