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하우스’ 운영사 골든게이트, 작년 순이익 560만달러 80%↓…2017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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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하우스’ 운영사 골든게이트, 작년 순이익 560만달러 80%↓…2017년래 최저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4.04.0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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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2.5억달러 10%↓, 실적악화에 2700명 규모 감원단행
- 2020~2021년 코로나19 제외 최저실적…업계 추세와 대조적
지난해 베트남 F&B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했던 가운데 고기하우스, 키치키치, K펍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외식 전문기업 골든게이트는 순이익이 80% 급감하며 업계 추세와는 정반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고기하우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외식 전문기업 골든게이트(Golden Gate)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게이트의 2023년 감사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6조2880억동(2억534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은 3조9630억동(1억597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63%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수입은 예금금리 감소에 따라 245억동(98만달러)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으나 동시에 대출이자 등 금융비용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재 골든게이트의 금융권 대출액은 7560억동(3050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작년 세후이익은 1390억동(5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80% 급감했다. 이는 2020~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17년 실적 공시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골든게이트는 지난해 사업 부진에 따라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했다. 작년말 기준 전체 종업원은 1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2700여명이 감소했다. 앞서 골든게이트는 시장 회복에 따라 2022년까지 33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한 바 있다.

이같은 골든게이트의 실적은 지난해 외식업계 전반이 호조세를 보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앞서 F&B 솔루션업체 아이포스(iPOS)가 발표한 ‘2023년 베트남 F&B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경기 전반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2% 증가해 590조9000억동(238억98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체 매출의 68% 이상은 골든게이트와 같은 프랜차이즈 외식업종이 차지했다.

불황에도 음식료에 지출을 아끼지 않은 베트남 소비자들 덕분에 지난해 F&B업종 기업의 80%가 긍정적인 실적을 거뒀으며 이들중 재정여건이 충분한 업주들은 규모 확장을 고려하고 있었다.

2005년 설립된 골든게이트는 현재 키치키치(Kichi Kichi), 고기하우스(Gogi House), 만와(Manwah), K펍(Kpub), 아이스시(iSushi), 후통(Hutong), 스모(Sumo), 부부젤라(Vuvuzela), 더커피인(The Coffee Inn) 등 20여개 외식체인 브랜드,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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