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두리안, 공급난에 산지가 역대 최고치…kg당 9.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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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두리안, 공급난에 산지가 역대 최고치…kg당 9.3달러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4.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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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산지 메콩델타 염해•가뭄 피해 심각…5월 가격안정 전망
- 2월 기준 누적 수출 3.9만톤, 1.7억달러…전년동기대비 2배↑
Monthong durians at an exporter's warehouse. Photo by Linh Dan
베트남 저온창고에 보관중인 수출용 몬통 두리안. 올들어 이상기후, 염해 등으로 두리안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며 산지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몬통품종 A급 상품의 경우 kg당 가격이 최고 23만동(9.3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치솟은 상태다. (사진=VnExpress/Linh D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공급부족 장기화로 베트남 두리안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농업당국에 따르면 현재 메콩델타에서 출하중인 두리안의 품종별 가격은 몬통(태국품종) A급이 kg당 21만8000~23만동(8.8~9.3달러, B급이 19만5000~20만동(7.9~8달러), C급이 10만동(4달러)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15%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RI 품종의 경우 A급이 kg당 16만동(6.5달러), C급은 7만동(2.8달러)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벤쩨성(Ben Tre)에서 두리안을 재배중인 H씨는 “지난 2월 전문업자들에게 C급 두리안 1톤을 kg당 11만동(4.4달러)에 넘겼다”며 “현재 업자들은 13만~14만동(5.2~5.6달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같은 급등세는 본적이 없어 다음 수확까지 물량 2톤 가량이 남았지만 아직까지 거래에 응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껀터시(Can Tho)의 두리안 재배농가 L씨는 “예년보다 적은 출하량으로 몽통 품종 두리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지난해 비제철 두리안 수확량은 4톤에 달했지만 올해의 경우 가뭄과 더운 날씨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수확량이 3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두리안 전문거래업체 반화두리안(Van Hoa Durian)의 관계자도 “현재 몬통 품종 두리안의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0~30% 감소한 상태로, 회사는 A급 두리안을 kg당 23만동에 사들이고 있지만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최근 메콩델타 바닷물 역류 범위는 평년대비 5~15km 길어지는 등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이상 기후와 가뭄, 염해 등으로 인해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어 두리안 가격의 오름세는 최소 한달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후르츠) 사무총장은 “현재 농업당국은 중국에 냉동두리안을 수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식 수출길이 열리면 연간 두리안 수출액은 3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가격 전망과 관련, 응웬 사무총장은 5월부터 공급이 다시 풍부해지면 두리안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두리안 수출물량은 3만9000톤, 수출액은 1억7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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