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콤은행 주가, 회장 ‘출국금지’ 루머에 출렁…은행측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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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콤은행 주가, 회장 ‘출국금지’ 루머에 출렁…은행측 “사실무근”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4.04.0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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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범죄 연루’설 장중한때 하한가 근접…반박발표후 -3.8% 마감
- 은행•공안부 “허위사실 유포, 엄정 대응”
즈엉 꽁 민 세콤은행 회장. 세콤은행은 1일밤 민 회장이 경제범죄 연루로 출국금지 됐다는 루머가 퍼지며 2일 장중 한때 주가가 하한가 수준까지 급락하는 사태를 겪었다. (사진=STB)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사이공상신은행(Sacombank·세콤은행, 증권코드 STB)의 주가가 난데없는 악재성 루머로 장중 한때 가하한가 가까이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STB는 지난 2일 개장과 함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STB는 장중 한때 전거래일보다 5.7% 떨어진 2만9600동(1.2달러)까지 급락, 가격제한폭(7%)을 불과 몇백동 앞두고 등락을 거듭해 투자자들을 당혹케 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전일 밤늦게 SNS상에서 '즈엉 꽁 민(Duong Cong Minh) 회장이 경제범죄에 연루돼 출국금지 조치됐다'는 루머가 퍼진 데 따른 것이었다.

루머와 함께 주가급락 상황이 벌어지자 STB는 긴급성명을 통해 “STB는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민 회장은 평소와 같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는 물론, 은행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막기위해 가용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성명문 발표이후 하락 모멘텀은 다소 완화됐지만 오후장에서 또다시 낙폭이 커지는 혼조세 끝에 전거래일대비 3.8% 내린 3만200동(1.2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STB 거래액은 무려 3조1650억동(1억2746만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치민증시 전체 거래의 11.5%를 차지했다.

실제로 이날 베트남증시의 벤치마크인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개장 직후 1270선까지 후퇴했다가 전거래일보다 5.52p(0.43%) 오른 1287.04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종목 가운데 13종목이 하락했고, 외국인들은 아시아은행(ACB, -0.18%)과 비나밀크(VNM, 0.45%)를 중심으로 4630억동(1860만달러)을 순매도했다.

또 언 쏘(To An Xo) 공안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즈엉 꽁 민 회장은 출국금지자 명단에 올라있지 않다”며 “공안부는 금융 및 은행권의 정상적인 운영 방해와 부정적 영향을 목표로 한 모든 허위정보는 관련법률에 따라 엄격히 처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회장은 지난 2017년 정기주총에서 STB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구조조정에 집중하기 위해 이듬해 겸직중이던 회사 3곳에서 모두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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