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5~7월 북부지방 전력난 해소 전망…풍력수입 확대 추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이 내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라오스에서 전력 수입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쩐 홍 하(Tran Hong Ha) 부총리는 지난 1일 라오스산 전력 수입량 확대를 주요내용으로 한 ‘2021-2030년 제8차 국가전력계획(PDP8) 시행안'을 승인했다. 지난해 5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PDP8 승인 이후 약 1년만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2030년까지 라오스로부터 최소 5GW 전력을 수입할 수 있으며, 국내 인프라 사정과 경제성을 고려해 수입량을 최대 8GW까지 늘릴 수 있게됐다.
이를위해 공상부는 라오스와 연결되는 송전망, 피크시간대 사용할 예비 송전선 및 대체 전력원 등 인프라 확충에 우선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동시에 수력발전 외에 추가적인 풍력발전 수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지난 2016년 양국정부 협의에 따라 라오스로부터 수력발전 중심의 전력을 수입해왔으며 지난해 북부지방의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자 전력 수입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전력소비가 피크에 이르는 오는 2025년 건기(5~7월) 북부지방 전력 부족분은 약 68억k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2025년 기간 대규모 신규발전소가 계획돼있지 않은데다 주요 발전원들이 연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나설 수있기 때문으로, 공상부는 라오스로부터 전력수입을 늘릴 경우 북부지방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PDP8 시행안에는 발전원별 발전용량에 대한 목표가 명시됐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가스화력발전 1만4930MW ▲천연가스발전 2만2400MW ▲석탄화력발전 3만127MW ▲수력발전 2만9346MW ▲양수발전 2.4GW ▲해상풍력 6GW ▲육상풍력 2만1880MW 등의 전력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PDP8 시행안 승인이 늦어진데 대해 공상부 전력•재생에너지국은 “일부 지방당국의 재생에너지 사업 목록 제출이 늦어지면서 전반적인 계획 마련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