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베트남인 이주 희망 1순위 도시…유엔개발계획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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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베트남인 이주 희망 1순위 도시…유엔개발계획 보고서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4.04.0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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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개 지방 1.9만명 대상 조사…호치민 22%, 하노이 15%
- 가계경제상황 부정적 인식 26%...2021년(29%) 이어 두번째로 높아
Sài Gòn sáng mùng 1 Tết Giáp Thìn. Ảnh: Đình Văn
호치민시가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장 이주하고 싶은 도시 1위에 올랐다. 이주 희망 이유로는 ‘가족상봉’이 4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일자리’ 22%, ‘더 나은 자연환경’ 17% 순을 차지했다. (사진=VnExpress/Dinh Va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호치민시가 베트남 국민들 사이에서 이주 선호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베트남 지방거버넌스 및 공공행정성과지수(PAPI 2023)’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국 63개 성•시 1만9500여명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주 희망자중 22%가 희망 도시로 호치민시를 선택했으며, 하노이시가 15%로 2위였다. 뒤이어 다낭시(Da Nang), 껀터시(Can Tho), 럼동성(Lam Dong), 동나이성(Dong Nai), 빈즈엉성(Binh Duong), 타이빈성(Thai Binh), 탄화성(Thanh Hoa), 남딘성(Nam Dinh) 순으로 상위 10개 지방에 꼽혔다.

이중 호치민시와 빈즈엉성, 동나이성 3개 지방의 평균 도시화율은 62.8%, 경제규모는 GDP의 32%에 달했으며, 연간 국가 세입의 3분의 2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주 희망 이유로는 ‘가족상봉’이 4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일자리’ 22%, ‘더 나은 자연환경’ 17% 순을 차지했다. 또한 껀터시와 럼동성, 다낭시는 이주 희망의 이유로 ‘흥미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현재 거주중인 도시를 떠나 타지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비율은 라이쩌우성(Lai Chau, 3.5%), 디엔비엔성(Dien Bien, 3%), 꽝빈성(Quang Binh, 2.94%), 동탑성(Dong Thap, 2.5%) 까마우성(Ca Mau, 2.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방은 극빈곤지 또는 사회경제적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반면, 북부 산업중심지중 하나인 항만도시 하이퐁시(Hai Phong)에서는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응답비율이 0.68%에 불과했다. 또한 푸옌성(Phu Yen)과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닌빈성(Ninh Binh), 푸토성(Phu Tho), 박장성(Bac Giang), 옌바이성(Yen Bai)에서는 도시를 떠나고 싶어하는 응답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폴 슐러(Paul Schuler)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는 “과거 조사(2017~2022) 사례를 살펴보면 가계 경제상황이 불안하다는 응답자가 늘수록 이주 희망의 이유로 ‘일자리’를 꼽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으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슐러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5년전보다 가계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답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응답비율은 26%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2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소득과는 무관하게 소수민족부터 소득수준이 높은 집단까지 가계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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