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수출 호조, 대중 과일 수출 확대 전망…올해 목표 최대 550억달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베트남 농림수산물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5일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1분기 농림수산물 수출은 135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8% 증가했다.
이중 목재 수출은 23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8% 늘어났고, 뒤이어 커피 수출액이 19억달러로 54.2% 증가했다. 또한 쌀과 청과류 수출은 각각 13억7000만달러, 12억3000만달러로 40%, 25.8% 증가하는 등 4개 품목이 수출액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대해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올들어 베트남의 농림어업 수출이 인상적인 실적을 기록중인 가운데 올해 전체 수출액은 목표액인 540억~550억달러에 충분히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농촌개발부는 올해 쌀 수출이 8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베트남식량협회(VFA)는 “엘니뇨 현상이 올해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베트남의 쌀 수출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전통적 동남아 쌀수입국과 중국, 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큰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농업당국은 올들어 대(對) 중국 청과류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고, 공식 수출품목 확대 논의도 진행됨에 따라 올해 청과류 수출액이 전년보다 많은 65억~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업농촌개발부 식물보호국은 베트남산 신선코코넛과 냉동두리안의 중국 공식 수출절차를 가속화를 목표로 수출용 과일 재배지역 및 포장시설의 신속한 검토 완료를 각 지방당국에 지시한 상태다.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후르츠)의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사무총장은 “베트남산 냉동두리안과 신선코코넛의 중국 공식 수출이 조기 허용될 경우, 청과류 수출은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1분기 수산물 수출은 18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이에대해 수산업계 전문가들은 국가간 경쟁 심화와 무역보호조치 등에 따라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있다며 다양한 국제 수산박람회를 통해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각종 무역소송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 마련에 중점적으로 나설 것을 수산기업들에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