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두리안, 태국 제치고 對중국 수출 1위 등극…역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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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두리안, 태국 제치고 對중국 수출 1위 등극…역대 최초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4.04.0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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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중국 수입 5.3만톤중 베트남산 3.3만톤…전체의 61.7%
- 1분기 청과류 수출 12억달러 전년동기비 26%↑…올해 65억달러 전망
베트남 메콩델타 두리안농가들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두리안 가격에 함박웃음을 짓고있다. 올해 2월까지 베트남의  대(對) 중국 두리안 수출물량은 3만2750톤으로 전체 시장의 61.7%를 차지, 태국을 제치고 역대 최초로 중국의 최대 두리안 공급국이 됐다. (사진=VnExpress/Hoang Nam)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중국 세관당국과 베트남청과협회(Vinafruit·비나후르츠)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신선두리안 수입물량은 5만311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이가운데 베트남의 대(對)중국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4배 늘어난 3만2750톤으로 전체의 61.7%를 차지, 태국을 제치고 역대 최초로 중국의 최대 두리안 공급국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기간 태국산 두리안의 중국 수출은 1만9016톤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중국은 베트남과 태국 외에 필리핀으로부터 신선 두리안을 수입하고 있으나 필리산 점유율은 1%미만이다.

한편 대중 수출 호조에 힘입어 3월 베트남의 두리안 산지가도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달 메콩델타에서 출하된 두리안의 품종별 가격은 몬통(태국품종) A급이 kg당 21만8000~23만동(8.7~9.2달러, B급이 19만5000~20만동(7.8~8달러), C급이 10만동(4달러)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15% 올랐다. 반면 공급이 풍부했던 RI 품종의 경우 A급이 kg당 16만동(6.4달러), C급은 7만동(2.8달러)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청과협회 사무총장은 “베트남은 경쟁국과 달리 연중 두리안 수확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물류상 이점이 있으며, 가격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다”며 두리안 수출의 추가적인 성장세를 전망했다. 현재 중국으로 수출중인 두리안의 가격은 1톤당 평균 4916달러로 태국(6133달러)보다 약 20% 낮다.

응웬 사무총장은 “현재 농업당국은 중국에 냉동두리안을 수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식 수출길이 열리면 연간 두리안 수출액은 30%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올해 두리안 수출액이 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청과류 수출액은 12억여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당국은 올들어 대(對) 중국 청과류 수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고, 공식 수출품목 확대 논의도 진행됨에 따라 올해 청과류 수출액이 전년대비 15~20% 늘어난 65억~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업농촌개발부는 베트남산 신선코코넛과 냉동두리안의 중국 공식 수출절차 가속화를 위해 수출용 과일 재배지역 및 포장시설의 신속한 검토 완료를 각 지방당국에 지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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