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빈성, 최종 연산 20만대 규모…수입차 우선 유통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중국 국영 체리자동차(奇瑞汽车, Chery Automobile)가 중국 자동차기업으로는 최초로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체리자동차 자회사 오모다&재쿠(Omoda&Jaecoo, 이하 오모다)는 지난 4일 베트남 복합대기업 젤렉심코(Geleximco)와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합작법인은 북부 타이빈성(Thai Binh)에 8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20만대 규모의 자동차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타이빈성 자동차공장 건설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이중 연산 5만대 규모 1단계사업은 오는 3분기중 착공해 2026년초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오모다는 공장 가동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차량을 수입해 베트남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소형 SUV인 C5와 전기 SUV E5는 3분기, 재쿠7 및 재쿠7 하이브리드 모델은 4분기중 베트남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10월 하노이시에서 오모다 S5, 오모다 C5, 재쿠7 등 모델 3종을 선보이며 현지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있다.
지난 1997년에 안후이성(安徽省)에서 설립된 체리자동차는 중국에서 9번째로 큰 자동차회ㅏ이자 최대 수출업체로 지난해 수출 차량대수는 93만7148대로 2023년부터 21년 연속 현지 자동차 수출 1위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체리자동차는 자체 브랜드 외에도 50대50 합작투자로 영국 고급차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중국서 생산하고 있다.
앞서 체리자동차는 지난 2009년 베트남모터스(Vietnam Motors Corporation)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트남 조립생산분 경형 QQ3를 출시하며 현지에 진출했으나, 한국과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