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수출액 47억달러 역대 최고치…올해 50억달러 전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1분기 쌀 수출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해관총국 및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 쌀 수출은 210만여톤을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1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났다.
올들어 쌀 수출 호조는 주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중국, 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주요 수입국에서 베트남산 쌀 구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분기 필리핀의 쌀 수입 수주전에서는 베트남산 쌀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편 주요 쌀 수입국들은 베트남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우려해 자국 쌀생산 장려, 신규 수입처 발굴 등 공급망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비료 보조금 예산을 종전 17억7000만달러에서 34억1000만달러로 두배 가까이 늘렸으며, 필리핀도 쌀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 수출시장이었던 아프리카는 세계 각국 농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올해 쌀 수출이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베트남 쌀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품질 개선에 집중해 국제적인 경쟁력 제고에 나설 것을 업계에 조언했다.
현재 베트남의 5% 파쇄미(破碎米) 거래가는 톤당 576달러로 연초대비 12% 하락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 태국•파키스탄 동급 상품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의 쌀 수출은 813만톤, 4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