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파트값, 하노이 오르고 호치민 내려…양극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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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파트값, 하노이 오르고 호치민 내려…양극화 완화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4.04.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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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신•구축 동반상승… ㎡당 평균 분양가 2237달러 19%↑
- 호치민시 개발 호황기 지나…분양가 안정화단계, 프로모션 경쟁 심화
호치민 투득시 안푸프엉(옛 2군) 일대 아파트 전경. 지난해 시장침체에 따라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호치민시의 부동산업이 올들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가고 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호치민 투득시 안푸프엉(옛 2군) 일대 아파트 단지. 올들어 하노이시 아파트 가격은 상승한 반면, 호치민시는 하락해 양대도시 아파트값의 양극화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양대도시 아파트값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가 최근 내놓은 아파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하노이시 신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당 5600만동(2237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오른 반면, 호치민시는 6100만동(2436달러)으로 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CBRE는 “호치민시 아파트 분양가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분양률은 80%를 기록했다”며 “현재 분양가는 대체로 구매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1분기 기준 호치민시 고급아파트 분양가는 전년동기대비 1.3% 하락했으며 매매가도 분기별로 감소세를 기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하노이시의 경우 구축 아파트 매매가도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해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이에따라 양대도시의 아파트값 격차는 2012년 35%에서 1분기 10%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대해 응웬 호아이 안(Nguyen Hoai An) CBRE 시장분석담당은 “양대도시 아파트값 격차 완화는 주로 호치민시의 아파트 개발 호황기가 지나 분양가가 안정화되는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호치민시는 고급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크게 뛰어넘은 상태로 각 개발사들이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치민시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프로젝트 대부분은 수요 진작을 위해 2년간 원리금 상환유예를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정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동부지역 아파트사업들의 경우 개발사는 분양가의 30%를 먼저 치른 후 15년간 연 6%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사업이 분양가를 일시납입할 경우 최대 24% 할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안 담당은 “일반적으로 분양이 시작되면 실수요자보다 차익을 위해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간접적 할인정책은 분양률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거래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gsan)의 응웬 꾸옥 안(Nguyen Quoc Anh) 부대표는 “양대도시 아파트시장의 상반된 흐름으로 인해 하노이시 아파트시장에 대한 호치민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밧동산닷컴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호치민시 투자자들의 하노이시 아파트시장 검색량은 2021년대비 7.5배 증가한 반면, 호치민시 검색량은 2배 증가에 그쳤다.

업계는 올해 호치민시 신규분양 물량이 8000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평균 분양가 상승률은 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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