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미국국제학교, 26일 학사일정 조기종료…재정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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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미국국제학교, 26일 학사일정 조기종료…재정난 여파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4.04.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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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들, 5월 12학년 IB(국제학사) 인증시험 지원 지속키로
- 교육과정 영향 無…국제학사평가기구(IBO) 동의
지난 3월 교사 파업으로 호치민시 AISVN 교문이 굳게 닫혀있다. AISVN은 재정난으로 교사 임금 지급이 불가능해져 이달중 이번 학년도 학사일정을 조기종료한다. 다만 교사들은 학사일정 종료와 별개로 12학년생(고3)들의 5월 IB인증시험 준비를 도울 계획이다. (사진=VnExpress/Le Nguyen)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교사 파업과 전학년 등록금 선납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호치민시 미국국제학교(AISVN)가 예산부족으로 이달중 올해 학사일정을 조기종료한다.

호치민시 교육훈련국은 AISVN의 학사일정 조기종료 계획을 지난 13일 공식 발표했다. AISVN의 학사일정 조기 종료는 재정난으로 인해 재직중인 교원의 임금 지급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오는 26일 이번 학년도 학사일정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 교육훈련국은 “올해 학년도가 보름 가량 일찍 끝나게 됐으나 교육과정에 대한 영향은 없으며, 학사일정 종료와 별개로 교사들은 5월17일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인증시험 응시를 앞둔 12학년생들에 대한 교육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B인증서는 국제학사평가기구(IBO)가 발급하는 대입지원 자격증명서로 예비졸업생들은 다양한 과목과 수준으로 구성된 6가지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이를 취득할 수 있다. IB인증서를 취득한 예비 졸업생들은 미국 및 전세계 대학에 지원할 수있는 자격을 갖는다.

IBO는 AISVN과 논의를 통해 현재 수업진도와 학습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학사일정 조기 종료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교육훈련국은 “당국은 학년도 종료까지 지속적인 학사운영을 관리감독할 예정이나, 현재 AISVN의 재정상태를 고려할때 학교는 외국인 교사의 3월 급여와 주택비 일부만 지급할 수 있는 상태로, 학교의 정상 운영은 당국이 아니라 각 학부모들의 추가 기부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응웬 티 웃 엠(Nguyen Thi Ut Em) AISVN 운영위원장 겸 교장은 지난달 30일 학부모회의에서 “인프라 개선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었지만 낮은 수익률로 인해 2018년부터 적자 상태인데다 교원이 50%이상 떠나 현재로서는 정상 학사운영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6월말 학사일정 정상종료까지 운영을 위해 총 1250억동(499만달러) 상당 자금이 필요하다"고 학부모들에게 추가적인 금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앞서 교사 파업으로 수업이 중단됐던 AISVN은 이후 해당 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 1000여명중 750명에 가까운 인원이 동참해 300억동(119만달러) 상당이 모금되자, 지난 3일 가까스로 학사운영이 재개됐다. 그러나 이는 올해 학사일정 종료까지 운영에 필요한 자금 1250억동에는 크게 미달하는 수준으로, 지난 12일 기준 교원들에게 밀린 임금과 주택비를 지급한 후 잔액은 40억동(16만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2006년 냐베현(Nha Be)에 설립된 AISVN은 교사 155명(외국인129명)과 100여명의 교직원을 두고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국제학사과정(IB)을 운영중인 국제학교로 전체 1210여명의 학생이 이곳에서 수업을 받고있다.

학령별 연간 등록금은 ▲유치원생 2억8000만~3억5000만동(1만1186~1만3982달러) ▲초등학생 4억5000만~5억동(1만7977~1만9975달러) ▲중고교생 6억~7억2000만동(2만3970~2만8764달러) 등이다.

앞서 AISVN은 지난달 18일 장기간 임금체불을 견디지 못한 교원들이 집단파업에 들어가 학사운영에 파행을 빚은 바있으며 시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학자금 면제조건으로 학부모들로부터 고액의 자금을 융통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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